동대문시장 정보사이트
관광명소

환구단(원구단)

관리자관리자 ·
11-11-19

공간소개

대한제국의 역사가 서린 환구단
  서울시청 맞은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 뒤편에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건축물이 있다. 사적 제157호 환구단(圜丘壇)이다. 정확히 말하면 환구단 터에 남아 있는 황궁우(皇穹宇)라는 3층 팔각정이다. 환구단은 안타깝게도 일제에 의해 헐려 바로 앞 조선호텔 밑에 잠들어 있다.
  환구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지신에게 제를 올릴 때는 사각의 단을 쌓은 데 반해 하늘에 제를 올릴 때는 둥근 단을 쌓는다. 그래서 원단이라거나 원구단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는 고려 성종 2년에 처음 시행하여 그 뒤로 설치와 폐지를 반복했다. 조선 세조 2년(1456)에 잠시 부활했으나 8년 만에 다시 중단됐다. 다시 환구단을 쌓은 것은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는 자리였다.
  
2002년 다시 천신제를 올리다
  광무 원년(1897년) 고종황제는 남별궁 터에 환구단을 쌓은 뒤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구단에 나아가 천신에게 고한 후 황제에 즉위, 국호를 대한제국이라 칭했다. 환구단은 3층의 화강암 단이었는데 상부에는 금색 원추형 지붕이 있었다. 환구단을 세운 2년 후에는 환구의 북쪽에 신위판(神位版)을 모신 황궁우(皇穹宇)를 세웠다. 황궁우는 화강암 기단 위에 3층 8각 지붕으로 축조했다. 1902년에는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해 제천(祭天)을 위한 악기인 석고(石鼓)도 만들었다. 환구단이 원래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남별궁(南別宮)의 자리였음을 보면, 자주 독립을 지키려는 조선왕조의 의지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1913년 일제가 환구단을 제거하고 조선철도호텔을 세우면서 축소됐다.
  다시 환구단에서 천신제를 올린 것은 지난 2002년이다. 월드컵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열린 것이다. 천신제는 성균관 예례연구회의 철저한 문헌 고증을 거쳐 조선 시대의 모습 그대로 재현했다. 주한 외국 대사들을 초청해 진행했는데, 명실공히 한국 문화의 전통을 되살리는 자리였다. 환구단은 2009년 초까지 소공동 조선호텔 내에 황궁우와 석고, 그리고 세 개의 아치가 있는 석조 대문만이 남아 있었다. 지금은 호텔 옆에 시민 공원으로 새단장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댓글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카테고리

인기 게시판

아직 인기 게시판이 없습니다.

최근 게시글

아직 게시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