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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순라길

관리자관리자 ·
11-11-19

공간소개

순라군 대신 홍어향이어라

'순라(巡邏)'는 조선시대 때 도둑이나 화재 등을 예방하기 위해 돌았던 야간 순찰을 뜻한다. 궁중과 도성을 순찰하던 군대를 '순라군'이라 불렀는데, 처음에는 순청(巡廳)이 있어서 오위(五衛)의 위장(衛將) 또는 부장(部將)이 군사 10명을 인솔하고 순찰하다가 오위가 오군영으로 개편되면서 훈련도감, 어영청, 금위영, 포도청의 군인들로 조직되고, 초경에서 5경까지 번갈아가며 순시를 돌았다. 그러니 서울에 순라길이 아닌 곳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도 유독 순라길이 부르는 골목이 있다. 종묘공원 입구에서 종각 방면 담을 따라 창덕궁 후원까지 이르는 1.5킬로미터 남짓한 골목길이다. 근처에 순라청이 있어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세월이 지나 이제는 서울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종묘와 창덕궁을 잇는 길이 됐으니 그 의미도 새롭다. 그 명성만큼 화려하거나 볼거리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저 친숙한 가로수 아래 종묘의 담을 따라 걸음을 내디디니 일말의 운치는 있다.

요즘 들어서는 새로운 의미가 더해졌다. 걷기 위해 가기보다 먹기 위해 가는 이들이 적잖다. 순라길에 있는 또 하나의‘순라길’때문이다. 홍어삼합으로 유명한 맛집 순라길은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등장한 이후 손님이 부쩍 늘었다. 요즘엔 순라길 하면 순라군이 순찰하던 길이 아니라 종묘 옆에 있는 맛집을 떠올리는 이들이 더 많다. 그 영향일까, 순라길은 어느새 홍어 맛집과 서민들의 먹을거리로 가득 찬 맛집 골목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서민들의 쌉싸래한 정서가 톡 쏘는 홍어향에 녹아든다.

순라길에서 꼭 둘러볼 곳

1. 종묘
조선 역대 왕들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자세히 보기]

2. 톡 쏘는 맛으로 삶을 자극하다 _ 순라길
서울에서‘홍어맛 좀 아네’하는 이들은 성지 순례하듯 다녀간 맛집이다.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등장한 이후에는 더 붐빈다. 잘 삭힌 홍어에 제대로 익힌 김치, 마지막으로 푹 삶은 돼지고기가 더해진 삼합(三合)의 삼위일체는 절로 군침을 돈다. 그 생경한 맛에 당황하는 이도 있지만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들다. 순라길의 끝자락에 자리한 자그마한 맛집이다.(문의처_02- 3672- 5513)

3. 창덕궁
조선 왕조의 두 번째 궁궐로 후원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며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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